한국의 Nintendo Wii 의 실패.

기업의 '혁신'이 이렇게 중요하고, 또 시장의 '판'을 바꿀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 바로, 닌텐도의 최신 게임기 'Wii'다. 본 글에서는 닌텐도의 혁신의 방향성을
구체적으로 살펴 보려 하기 보다는 닌텐도가 한국에서 실패 한 원인을 한 번 살펴 보려고 한다.

닌텐도 Wii의 전략.

닌텐도는 게임을 하지 않는 사람들을 게임의 유저로 만드는 것이 하나의 큰 전략이다.
기존의 콘솔 게임산업은 하드 코어 유저들을 더욱 만족 시키기 위해서 게임의 난이도를 점점
어렵게 하고, 또한 컴퓨터 그래픽의 완성도를 높여 나갔다. 하지만 사토루 이와타가 말하는
닌텐도의 전략은 게임을 하지 않는 여자와 노인, 가족을 끌어 들이는 것이다. 또한 모든
사람이 게임을 할 때 같은 출발선상에서 하겠금 하겠다는 것이다. 다시 말해 게임이 어려워
질 수록 게임을 처음하는 사람은 게임을 배우기 위해 시간이 필요하고, 리모트 컨트롤에
적응하기 위해 시간이 걸리는 것을 간파하고, 그러한 학습을 원치 않는 사람까지 한 번
부딫혀 보겠금 만든것이 닌텐도 위 게임의 큰 전략이라고 볼 수 있다. 실제로 닌텐도
DS나 닌텐도 WII의 게임 타이틀을 보면, 게임을 어렵게 만들어서 재미를 증폭시키기 보다는
쉽게 만들어서 모두가 참여 할 수 있게 만들었음을 알 수 있다.

전략의 수립 못지 않게 그 전략을 실행,'형상화', 곧 가시화 하는 것도 중요하다. 닌텐도는
자사의 전략을 제대로 형상화 했다. 그 덕택에 닌텐도 Wii는 콘솔 게임 시장을 키웠고,
그 결과 Wii는 PS3, PS2 그리고 XBOX360을 압도적인 차이로 눌러 버리고, 시장의
제왕으로 다시 군림하게 된다. 물론 PS나 XBOX가 이를 다시 뒤짚어 엎을 수도 있다.
하지만 단지 PS3가 가격을 인하하고, XBOX가 가격을 인하한다고 해서, 그러한
콘솔게임에 만족하지 않았던 사람들이 구매를 할지 의문이다. PS나 XBOX가 기존에
해오던 자신들의 방식을 고수하는 한 그들은 그들이 정해 놓고 교육 시켜 놓은
Segment시장에 열광하는 고객들에게만 어필할 뿐이기 때문이다.

점점 마케팅 비용은 올라가고, 가격은 하락하고 마진은 박해지고....
주가에 어떤 영향을 주게 될지 단정은 할 수 없지만, 예상은 가능하다.

닌텐도 Wii의 한국광고의 구태스러움

그렇다면 전문가들이 한국에서 Sensation을 일으킬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던 닌텐도Wii는
왜 한국시장에서 실패 했을까? 물론 어느 하나에 초점을 맞출 순 없겠지만,
가장 많은 이야기가 나오는 것은 아무래도 한국은 콘솔 게임 시장이 그리 크지 않고,
대신에 온라인 게임이 훨씬 발달 했다는 이유를 많이 들고 있다.
또한 닌텐도 DS에 학을 떼는 부모들의 학습효과가 새로운 닌텐도 콘솔 구매를 주저하게
만들었다는 것 또한 이유다. 이러한 이유들도 타당성이 있겠지만, 나는 닌텐도 Wii의
진정한 '가치'를 과연 광고 및 홍보로 제대로 전달이 되지 않았다는 것에 더 큰 실패의
원인이 있다고 생각한다.

먼저 아래의 VIDEO를 한번 감상해 보자 미국에서 Wii의 출시와 동시에 나온
Wii Trailer 1이다. Wii Trailer에서는 꾸밈없이 Nintendo wii를 즐기는 사람들의
표정 및 모습을 볼 수 있다. 실제로 Wii는 이 광고 덕분에 많은 사람들의 호기심을
자아내고 Wii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어 냈다.

기존 게임기 시장의 하드코어 유저들을 광고의 타겟으로 했다기 보다는
(물론 결과적으로 그들에게도 어필했다.) 여자, 노인, 가족등 닌텐도의 전략이
잘 반영된 광고다.



닌텐도의 한국 광고는 어떤가?
기억에 의존한 원빈, 노홍철의 광고는 밋밋하기 그지 없다. 뭘 보여주고
싶었던 걸까? 원빈과 노홍철이 하는 신개념의 게임을 너희들(시청자)도
즐겨라?..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닌텐도 위의 '강점'인 쉽고, 모두가 즐길 수 있는
게임을 보여주기엔 한계가 있었다고 생각한다. 김빠진 맥주같은 그런
연출로 어느 누가 닌텐도 위 게임에 열광하겠는가?..

개인적으로 닌텐도 wII가 한국에서 성공하지 못하고 있음이 안타깝다.


by Ted_Tatiko | 2008/09/23 18:50 | 트랙백 |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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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호시 at 2008/09/27 17:19
우연히 왔다가 잘 보고 갑니다.
확실히 한국의 광고는 위의 것과는 확실히 다르군요.
한국의 광고를 보면 저걸 사야하나? 재미가 없으면 돈 버리는거잖아.라는 생각을 하게하는데, 저 광고는 그 생각을 완전히 지우는군요.
오히려 살짝 두근거리게 만드는 힘이 있습니다.
시간이 긴데도 전혀 지루하지 않아요.
Commented by Ted_Tatiko at 2008/10/03 13:33
네 제가 안타까운 것이 바로 그점이지요.
그냥 원빈이 하니까 너도 해라 이정도 메세지 밖에 주지 않는것 같습니다.
미국에 나왔던 Wii Trailer를 한국에서 못 만들거라 생각지 않습니다.
닌텐도의 전략을 제대로 이해를 못하고 이를 반영하지 못한 결과라 생각합니다.

Commented by realist at 2008/11/19 15:36
잘 봤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한국에서의 실패 요인과 매우 똑같습니다. 하지만 위의 영상은 5분짜리이고, 우리나라에서 하는 영상은 1분에서2분 이니까 차이가 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글 퍼가겠습니다..
Commented by Ted_Tatiko at 2008/11/21 15:14
물론 동감합니다. 5분 짜리 광고가 보여줄 수 있는 것과 30초 짜리 광고가 보여줄 수 있는 것은 분명히 틀리다고 생각합니다.
그렇다 하더라도, 과연 한국 위Wii의 광고가 닌텐도 '위'의 전략 컨셉을 이해하고 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저 위의 위 Trailer 1은 실제 사용자들이 즐기는 표정입니다. 노홍철, 원빈.. 은 아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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